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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갔던 日 제조업, 엔저 타고 유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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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ㆍTDK 등 추진…중국 인건비도 올라 해외생산 이점 줄어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으로 갔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엔저를 타고 유턴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7일 전자부품 제조업체 TDK와 전자업체 파나소닉 등을 예로 들어 중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일정 부분을 다시 일본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TDK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부품의 30%를 단계적으로 일본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TDK는 중국 25곳에 생산거점을 가동하며 중국에서 생산한 물량은 매출 기준으로 전체의 4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TDK는 이 가운데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자 부품 생산을 순차적으로 일본으로 가져오기로 했다. TDK는 중국 공장은 직원의 충성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인건비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아파트 상층 부분에 설치된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 광고. 사진=블룸버그

홍콩 아파트 상층 부분에 설치된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 광고.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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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은 세로형 세탁기와 전자레인지를 순차적으로 일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이미 가정용 에어컨 등 생산의 일부는 일본 내 공장으로 옮겼다. 중국 인건비가 오르는 가운데 엔저가 진행돼 중국 생산의 이점이 줄었다. 파나소닉은 엔화 약세에 따라 중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생산하는 가전제품 약 40개 품목을 다시 일본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달러당 120엔 전후의 환율에서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입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

전자업체 샤프도 6일 TV와 냉장고 생산의 일부를 일본으로 옮겨오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이킨공업이 가정용 에어컨 생산물량의 일부를 중국에서 일본 내 공장으로 이전했다. 혼다도 일본에서 판매하는 오토바이의 일부를 다시 일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케이는 “많은 제조업이 해외생산을 단행한 가장 큰 요인인 과도한 엔고는 해소됐다”며 “일본에서 생산하면 해외에 비해 전기요금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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