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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공기관 예산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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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 금융 公기관 올 1조9334억으로 7.7% 늘어
IT부문 인력 충원 등 영향
산은·정금공 직원 임금도 조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금융감독원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의 예산이 지난해보다 평균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연봉은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공무원 수준으로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인력 충원 등으로 정원이 확대되면서 전체 예산의 증가폭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방만경영 억제 차원에서 예산이 5% 가량 삭감된 바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고 금감원ㆍ통합 산업은행ㆍ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의 '2015년도 예산'을 심의, 이 같이 확정했다.

금감원ㆍ통합 산은ㆍ캠코ㆍ예금보험공사ㆍ수출입은행ㆍ예금보험공사ㆍ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금융 공공기관의 올해 전체 예산은 1조9334억원(승인 기준)으로 지난해 1조7944억원 보다 7.7%(139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고객정보 유출사고 등으로 IT 부문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예산이 늘었다. 금감원의 올해 예산 규모는 3069억원으로 지난해 2817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올해 정원은 900여명(임원 제외)으로 지난해보다 10명 가량 늘었다. 늘어난 인원은 신설되는 상호금융 조직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합쳐진 통합 산은 역시 각 기관이 따로 운영되던 지난해보다 예산이 소폭 늘었다. 통합 산은의 올해 예산 규모는 9200억원으로 지난해 8700억원(산은 7727억원ㆍ정금공 973억원) 보다 5.7% 증가했다. 이 중 총 인건비는 2800억원으로 1.8% 늘었지만 경상경비는 소폭 줄었다.
금융위는 이날 임시 정례회의에서 직급간 차이가 있었던 산은과 정금공의 임금도 조정했다. 높은 기관에 임금 수준을 맞추거나 특정 직급의 임금을 깎는 것은 노사 합의 등의 절차가 필요해 배제됐다. 대신 앞으로는 기존 산은의 보수 체계에 맞춰 승진 인사 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산은 직원보다 임금이 낮은 정금공 출신 4∼5급 직원들은 승진 시 기존보다 임금상승폭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산은 직원보다 임금이 높은 정금공 1~3급 직원들은 승진 시 임금상승 규모가 기존 보다 줄게 된다.

정금공의 해외 자산과 인력을 넘겨 받은 수은은 지난해 1950억원에서 올해 2017억원으로 예산이 3.4% 가량 증가했다. 임금은 기재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2.8% 인상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비용과 정금공 인력 이관받은데 따른 인력증가분 등 특이소요가 발생해 예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부산으로 이전한 캠코와 주택금융공사는 각각 2978억원, 970억원으로 예산이 확정됐다. 예금보험공사의 예산은 올해 1100억원으로 인건비는 지난해 대비 2.8% 늘어난 532억원, 경상경비는 2% 증가한 217억원으로 확정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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