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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펀드, 삼성전자 실적발표 앞두고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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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자금 유입세 지속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삼성그룹주 펀드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해 11월 이후 부진을 딛고 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11월에 2491억원, 12월에 1717억원이 들어와 모처럼 만에 체면치레를 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2, 3분기 어닝쇼크에 삼성그룹주펀드는 7~10월 연이어 설정액 감소의 쓴맛을 봤다. 그러다 삼성SDS, 제일모직 등 핵심계열사들이 상장을 마무리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이슈를 안고 분위기를 반전했다.

실적도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삼성그룹주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는 8일 발표할 삼성전자 4분기 실적과 관련, 증권사들 대부분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조정하는 모습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에 대한 가시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최근 1년간 삼성전자 주가에 부담이 됐지만, 실적 하락을 주도하던 IT모바일(IM) 부문 실적이 바닥을 확인했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TV 등 기타 사업부의 실적 흐름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은 아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설정액이 1조6013억원으로 가장 많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는 1년 수익률이 -15.06%로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5.35%)에 한참 못 미친다.

다른 '1조 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1)'도 1년 수익률이 -15.45%로 저조하다. 나머지 25개 펀드들도 대부분 1년 수익률이 -10%를 밑돌고 있다.

여러 호재에 이어 배당 확대 소식도 들리면서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지난해보다 30∼50% 배당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나아질 여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배당 스타일 펀드가 각광받지 않겠느냐"며 "장기적립식을 선호하는 펀드 투자자라면 지금이 배당 확대라는 확실한 모멘텀을 지닌 삼성그룹주 펀드를 담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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