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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조희연 "새해 '혁신미래교육' 원년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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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조희연 "새해 '혁신미래교육' 원년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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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미래교육'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새해 교육청의 정책 방향을 ▲'일반고 전성시대' 강화 ▲학생자치 역량 키우기 ▲학교·지역사회 유기적 결합체제 구축 ▲학교 혁신 전개 등 네가지를 주요 골자로 잡았다.

조 교육감은 이날 "모든 사람들이 '세월호' 이후의 교육은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며 "나 역시 그렇다. 그래서 '질문이 있는 교실, 우정이 있는 학교, 삶을 가꾸는 교육'이라고 표현했고, 흔들림 없는 교육평등, 교육공공성, 교육복지의 가치 위에서 이를 꽃피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 공동체의 공공성에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 그래서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러한 기본과 본질에 충실한 서울교육을 새해에 더욱 힘차게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교육감이 이번 신년사에서 먼저 "고교체제의 이상적인 전환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일반고 전성시대'라는 이름으로 일반고가 중심이 돼 수평적인 다양성이 꽃피는 고교체제를 잡기위해 노력했고, 자사고 정상화 작업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도 서울시내 11개의 자사고와 외고 등 특목고에 대한 평가가 예정돼 있다"며 "단순한 학교 자체 차원의 평가를 넘어서서 이들 학교가 어떻게 하면 우리 교육의 공공적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지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고교체제 전환을 조 교육감은 ‘제2의 고교평준화’라고 부르며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 일찌감치 자신만의 꿈을 직업으로 펼치고자 하는 학생, 현실 교육 제도가 충분히 보듬어주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외 학생들까지 하나하나 책임지는‘또 하나의 부모’가 돼야 한다"며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일반고가 생동감 넘치는 학교로 변모하고, 특성화고 등 직업 계열 학교는 현실에 맞는 질 높은 직업교육으로 서울교육을 담당하는 또 하나의 당당한 핵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시교육청은 이른바 '교복을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훈육의 대상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성찰하고 행동하는 '시민'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목표를 갖는다. 조 교육감은 "학생회를 비롯한 다양한 학생 자치 활동을 최대한 활성화하고 지원하겠다"며 "‘열린시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과정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단행된 교육청 조직개편에서는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다.

세번 째로 조 교육감은 ‘마을결합형 학교’를 구축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행정적 영역 구분과 경계선이 교육의 풍부함과 다양한 상상력을 제약하는 장애물이 돼서는 안된다"며 "능동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 예로 혁신교육지구 확대를 통해 마을결합형 학교의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참여협력담당관’을 새로이 뒀고, 교육지원청에도 ‘교육협력복지과’를 신설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포함해 모든 학교의 미래 지향적 혁신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질문이 있는 교실’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모습으로 구체화되도록 하겠다"며 "교사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연구하며 교육과정과 수업을 창의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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