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1월 전체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와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늘어나면서 실물경제가 미약하나마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동행지수는 100선이 붕괴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9.0%), 반도체 및 부품(2.9%) 등이 늘며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0%포인트 상승한 74.4%를 기록, 전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ㆍ보험(2.4%), 운수업(1.5%) 등이 증가했으나 숙박ㆍ음식점(-3.4%), 전문ㆍ과학ㆍ기술(-3.3%)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광공업생산이 반등하는 등 경기 개선세가 확산되는 조짐"이라며 "향후 세계경제 회복세, 국제유가 하락, 경제확성화 법안 통과 등이 경기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는 둘 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선행지수는 103.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8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가 끊긴 것이다. 동행지수는 99.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8개월만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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