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옥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이베이(www.ebay.com)에서 세계 10개국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쇼핑에 대해 설문한 결과 세계인은 평균 7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 계획이며 이중 한국인은 평균 3명에게 선물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구매 비용은 전체 평균 38만원, 한국인 19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선물 대상 중 가장 큰 비중은 배우자 및 연인으로 평균 11만3000원을 예정하고 있었다. 이는 전체 평균 13만2000원보다 다소 낮은 비용이다. 한국인은 타국에 비해 자녀 선물에는 아끼고 부모 선물에는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자녀에게 7만원, 부모에게는 10만8000원, 시댁 및 처가에게는 10만3000원을 각각 계획하고 있었다. 10개국 전체 응답자는 자녀에게 평균 20만원, 부모에게 8만8000원, 시댁 및 처가에게 7만1000원을 지출할 예정이었다.
또한 한국인은 본인이 받고 싶은 선물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편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고 싶은 선물을 알린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21%가 '그렇다'로 답했고, 29%는 '한 적 없지만 올해 할 것'이라고 답해 응답자의 절반이 받고 싶은 선물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회원 답변은 '그렇다'(10%), '한 적 없지만 올해 할 것이다'(12%), '한 적 없고, 안 할 것이다'(71%)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 서민석 상무는 "이베이에서는 연중 최대 쇼핑 기간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고객과의 접점을 증대시키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은 자녀 선물 외 부모와 형제 등 가족 선물도 많이 하며 모바일 구매가 많고 1인당 선물 비용이 많다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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