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아 자본투자대상의 대상은 NH투자증권 이 수상하게 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사업과 해외 네트워크, 리서치 역량, 선진적 사업모델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에 적합한 업체로 선정됐습니다. IB사업부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채,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전통적인 기업금융 부문에서 업계 수위의 실적을 기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융그룹 협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신한금융투자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PWM)센터를 전국에 총 25개 운영하는 등 은행과 증권의 IB를 통합한 기업투자금융(CIB)사업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리테일부문 우수상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집중 투자해 브로커리지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대신증권 에게 돌아갔습니다. 대신증권은 후강통, 리얼타임본드(RTB)트레이딩 시스템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부문 우수상 수상업체는 올해 9월 기준 예탁자산 129조4000억원, 1억원 이상 우수고객도 8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삼성증권입니다. 삼성증권은 수탁수수료, CMA잔고 등 자산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IB부문 우수상은 교보증권 이 선정됐습니다. 교보증권은 IB부문의 전체적인 규모 보다는 발전 가능성과 혁신을 위한 노력, 특히 프로젝트금융 부문에서 올해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점을 고려했습니다. 대체투자부문 우수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게 돌아갔습니다.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투자신탁(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A)'의 최근 6개월 수익률(11월20일 기준)은 8.64%로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대체투자펀드 중 성과가 가장 우수했습니다. 프라이빗 에쿼티(PE)부문 우수상은 KTB PE입니다. KTB PE는 누적 운용규모가 1조9000억원에 이르며 중국 및 호주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를 결성, 해외 투자에 특화된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본시장을 둘러싼 대외환경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본시장에서 혁혁한 성과를 낸 수상회사들이 있기에 한국의 자본시장 발전은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수상업체에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격려의 장을 마련해 주신 아시아경제신문에도 감사드립니다.
정순섭 서울대 법대 교수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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