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예결위 위원장(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예결위가 국회법상 자동부의 몇 시간 앞둔 시점까지 수정안(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여야는 그동안 예결위 심사 결과 바탕으로 합의된 수정안 조속히 마련해서 12월2일 본회의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예결위 심사가 법정기일 내에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예결위 심사 종료 불과 이틀 남겨놓은 시점에서 누리과정에 대한 예산안 지원이 결정되어서 우리 위원회에 넘어왔다는 점과 누리과정 문제로 교문위 예산심사가 지연되어 짧은 시간 내에 감액 심사와 증액 심사를 체계적으로 마무리할 시간이 부족한데다, 올해 상임위 증액 요구액이 16조원으로 상향되어 한정된 증액 범위 내에서 지방교육재정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모두 합의안 예산안 도출 가능성에 대해 홍 위원장은 "지금 99% 사실 된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2일 여야가 하나의 안을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 11년간 예산안 심의가 지연된 것은 정치적 쟁점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치적 쟁점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시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합의된 수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결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양당이 따로 수정인 될 수도 있고 정부 원안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일들을 막기 위해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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