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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어려울때 잘하는 게 실력…올해 8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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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24일 "앞으로 시장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수출확대 등에 만전을 기해 800만대를 넘어서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판매현황을 점검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756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들어 44만대 이상 더 판매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국내외 판매목표치를 786만대로 잡았으나 연말이 다가오면서 14만대 정도 목표를 올렸다. 정 회장은 "어려울 때 잘하는 게 진짜 실력"이라며 "불리한 시장여건을 극복해 우리 자동차산업의 실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800만대 판매를 달성하면 2012년 700만대 돌파 이후 2년 만에 100만대 외형을 키우는 것이다. 회사는 "전 세계 산업수요 회복이 부진하고 엔저 등 환율급변, 내수경기 침체 등 시장여건이 악화됐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2배에 달하는 판매증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10월 국내외에서 655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정도 늘어난 실적으로 중국ㆍ브라질ㆍ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 세계에서 경쟁하는 일본 업체가 엔저효과로, 미국 업체의 경우 북미지역에서 픽업트럭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는 등 우호적인 경영환경이었던 데 반해 현대기아차는 긍정적인 요인이 거의 없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브릭스(BRICs) 시장에서 판매증가율은 10.5%(중국), 7.2%(브라질), 8%(인도)로 집계됐다. 러시아에서는 전체 시장이 두 자릿수 이상 줄었으나 4%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정 회장이 내건 800만대는 글로벌 완성차시장에서 선두권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2011년 말 800만대 판매가 가시권에 들어오자 '2018년 세계 1위'를 공언했다. 올해 글로벌 1위가 확실시되는 일본 도요타는 2006년 800만대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수십 년간 1위를 지켜오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두 회사는 올해 나란히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800만대 판매는 우리나라 주력수출상품인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출확대, 협력업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흥시장 공략강화, 라인업 확대, 품질확보, 생산증대로 800만대 이후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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