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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자 OS '타이젠'…TV, 가전으로 영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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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가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타이젠 TV를 선보일 계획이며, 가전제품과 웨어러블(Wearableㆍ착용형) 기기에도 타이젠을 속속 탑재해 내놓을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TV를 필두로 다양한 가전제품에 타이젠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회의에서도 이같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카메라와 갤럭시 기어 등을 중심으로 타이젠을 탑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바일 기기보다 가전제품에 중점을 두고 타이젠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내년부터 타이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군은 TV와 스마트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가스와 전력제어장치 등이다. TV와 냉장고 등에 탑재할 '타이젠 3.0 버전'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삼성이 타이젠 전략의 방향을 스마트폰에서 가전으로 돌린 것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애플의 iOS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가전에서는 특별히 점유율이 높은 OS가 없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구글, 애플과 달리 가전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플랫폼을 제대로 구축하면 스마트홈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의 호환성이 뛰어나 전자기기들 간 연결에 용이한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OS 자체의 안정성, 보안 문제는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산이다.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더라도 운영체제 자체가 불안정하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어서다. 보안 문제 역시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지난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강연자로 나선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는 "삼성전자가 새 먹거리인 스마트홈ㆍ스마트 의료기기 등의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완벽한 정보보호 체계를 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가전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생각해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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