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자사 3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가 경영에 간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앞으로 많아야 3~4조 규모에 그칠텐데 중국 시장은 현재 시작단계임에도 4조 정도 규모다. 향후 10조 이상의 규모가 될텐데 텐센트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이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이익을 플랫폼 사업자인 텐센트에 다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에 전혀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모바일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 게임 '크래시오브클랜'에 어떻게 대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게 사실이다. 자사 게임 '세븐나이츠'도 광고를 계속 해오고 있지만 크래시오프클랜 자본력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새로운 게임 출시로 대항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언젠가는 상장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권 대표는 기자들에게 "게임을 좋아하느냐"고 묻고 자신은 게임을 좋아해 기자간담회 오기 전에도 잠깐 게임을 하다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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