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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시리즈 첫 홈런에 日 신문 "귀중한 대형 아치,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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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시절의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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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시리즈 첫 홈런에 日 신문 "귀중한 대형 아치, 이대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시리즈서 홈런을 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6일 이대호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신 선발 노미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한국 선수가 일본 시리즈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009년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이후 9년만이다. 이대호의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기도 하다.

출발은 다소 부진했다. 이대호는 1대 0으로 앞서던 1회 1사 1루 상황 상대 투수 노미 아츠시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겼으나 유격수쪽 병살타가 됐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노미 아츠시의 1구를 타격해 좌월 솔로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날 이대호는 수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8회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야마토가 때려낸 직선타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보탰다.

이날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다케다 쇼타도 7이닝 1실점(1자책) 1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특히 쇼타는 6과 3분의 2이닝까지 퍼펙트로 한신의 타선을 봉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6일 경기 종료 후 '귀중한 대형 아치, 이대호'라는 제목으로 이날 이대호의 홈런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 이대호가 4회 귀중한 추가점이 된 대형아치를 그렸다. 노미의 초구 벨트 부근으로 들어간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호쾌하게 좌측 좌석 가운데로 날렸다"며 이대호의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한신 선발 노미 아츠시는 6이닝 2실점(2자책) 4탈삼진 호투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이후 한신은 다카미야 가즈야, 안도 유야, 마쓰다 료마 등을 마운드에 올려 오승환을 아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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