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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붕괴 北 아파트 넉달 만에 입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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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지난 5월 붕괴된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 아파트 자리에 새로운 아파트가 신축돼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당창건 기념일까지 초강도 세기로 다시 지우라고 지시해 어졌다. ‘속도전’ 바람에 무너진 아파트를 그 자리에 똑 같은 크기로 ‘속도전’으로 불과 넉 달 만에 또 지은 것이다.

27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무너진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 1동 아파트 현장에 같은 크기의 아파트가 새로 건설돼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약 20일 전부터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주민들이 이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직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본래 모습대로 초강도 세기로 다시 지우라”고 지시를 내려 군대가 달라붙어 속도전으로 다시 지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지난 5월18일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 1동 아파트 붕괴사실을 공식 시인하고, 공사를 책임진 간부들이 인민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붕괴된 아파트 잔해는 김정은의 지시로 붕괴 후 불과 사흘 만에 말끔히 치워졌다. 당시 사망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사고현장이 매우 처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도 부실덩어리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300마르카가 넘는 초강도 시멘트를 공법상 표준 이상으로 투입해 만년대계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아파트는 ‘김정은 원수님의 배려’로 명명되어 당시 현장에서 살다가 희생된 유족들에게 우선 공급되고 있지만 입주하는 유가족들의 반응은 이외로 밝지 않다고 RFA는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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