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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유럽 경기부진 3~5년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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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유럽의 경기 부진이 3~5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의 토니 제임스 사장은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몇 년 전 미국이 갖고 있던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취약해진 은행 시스템과 유로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길고 힘든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정책이 유럽의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경제가 취약해지면서 유럽 통합의 힘의 와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설적이게도 경기가 약해지면 유로존의 통합이 다소 깨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유럽에서 국수주의 정당들이 세력을 확대하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유로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 집계한 9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0.5를 기록했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보합을 기록했던 7월을 제외하고 지난 4월 이후 계속해서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지수 50.5는 50.3을 기록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또 블룸버그 예상치 50.6을 밑돌았다.

국가별로는 독일 제조업 PMI가 50.3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51.2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프랑스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48.8을 기록해 예상치 47.0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프랑스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경기 확장의 기준점인 50을 넘지 못 했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9월 PMI는 유로존 경제에 문제가 많음을 보여준다"며 "물가는 계속 떨어져 디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고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일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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