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방송을 읽다]'포장마차 정치' 보여주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KBS, 10월에 '거리의 만찬' 프로그램 선보여

노회찬 vs 주호영…길거리에서 진솔한 대화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진보 대표로 꼽는 노회찬. 보수 대표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포장마차에서 만났다.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두 사람이 포장마차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KBS1TV는 10월에 '거리의 만찬'이란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노회찬(왼쪽)과 주호영(오른쪽).[사진제공=KBS]

▲노회찬(왼쪽)과 주호영(오른쪽).[사진제공=KBS]

원본보기 아이콘
포장마차는 대표적 '길거리 정치 공간'이다. 꼼장어를 씹으면서 정치인을 씹고, 소주 한잔을 마시며 정권을 마셔 버리는 공간이다. 때론 여와 야로 나뉘고 혹은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치열한 입씨름이 진행되는 곳이 포장마차이다. 격렬해 지다 못해 서로 주먹이 날아오고 갈 때쯤 포장마차 주인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랑 그만하고 이거 싸비스 안주나 잡숴!"라는 말을 듣는 곳이다. 그 소리에 주먹 내리고 나무젓가락으로 '싸비스 안주'를 서로의 입속으로 건네주는 곳, 그곳이 포장마차이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천장의 비 소리 들으며 소주 한잔에 인생의 애잔함을 풀고, 한 잔 술에 용기 얻어 노래 한가락 불러 젖히는 곳이 포장마차 아니던가. 전쟁터 같은 한 낮의 지친 서민의 삶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는 곳이다.

'거리의 만찬'은 이 같은 포장마차의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왔다. 첫 방송에 '대한민국에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다!'라는 모토로 노회찬과 주호영이 출연한다. 꽉 막힌 정치에 갑갑한 국민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풀어주는 촌철살인의 대가로 알려진 노회찬! "수백 번의 토론에서 만난 보수 정치인 중에서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은 주호영!
첫 방송 이후 MC는 임방글 변호사·노회찬·주호영이 맡는다. KBS '거리의 만찬' 측은 "노회찬이 썰고 주호영은 뒤집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정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서로를 마주보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거리의 만찬'은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오직 국민만을 위한, 본격 정치 버라이어티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은 오는 10월19일 일요일 저녁으로 예정하고 있다. 파일럿(시험)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 여부는 앞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