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월드컵경기장과 염주체육관 등 광주지역 대규모 공공 체육시설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시가 개방하는 체육시설은 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염주체육관, 빛고을체육관이며 각 체육회 가맹단체에서 주관하는 경기와 체육진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기인 경우 개방하고 사용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우선, 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축구경기만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잔디관리를 위해 일일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염주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대관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같은 날짜에 여러 단체가 중복해 대관 신청할 경우 시 조례에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한다.
시설 개방과 대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광주광역시체육회 홈페이지(누리집 www.gwangju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관신청은 각 경기장 담당자(염주·빛고을체육관 062-604-1814, 월드컵경기장 062-604-2611)에게 대관일로부터 15일 전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체육시설의 개방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체육 동호회원들이 체육시설을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와 대회 개최 등 불가피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시민에게 개방해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을 구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월드컵경기장 축구장과 보조경기장은 천연잔디 구장의 특성상 잔디 보호를 위해 K-리그와 A급 매치 등 경기와 프로선수들의 훈련장으로만 주로 활용돼 일반인들의 사용을 제한해 왔다.
염주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은 대규모 체육시설로, 사용료 부담이 커 각 체육단체 주관 체육행사와 일반 체육동호회가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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