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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세상을 지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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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삼성이 구글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버지(THE VERGE)의 닐레이 패텔(Nilay Patel)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액정표시장치(LCD) 등 크고 싼 스크린을 생산하면서 소니 등의 경쟁사를 물리치고 시장을 선도했지만 단 한 번도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개발로 성공한 적이 없는 것은 한계라고 분석했다.
닐레이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도 TV에서와 같은 영업방식을 적용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디스플레이를 제작함으로써 애플의 유일한 경쟁자가 됐다"면서 "그렇지만 여전히 크고 싼 디스플레이에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담을 누군가에게 기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 TV에는 삼성이 만든 미디어콘텐츠가 아닌 할리우드, 넷플릭스(Netflix, 미국 비디오 대여 웹사이트)가, 삼성 모바일에는 삼성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안드로이드나 구글 플레이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닐레이에 따르면 삼성은 여느 경쟁업체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대형 스크린을 만들어내면서 수익을 내는 반면 구글은 정보를 모으고 조직하면서 그 대가로 광고를 받아 수익을 낸다. 이러한 구글의 플랫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정보가 쌓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수익원이다.

그는 "삼성이 대형 스크린을 팔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구글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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