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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구호품 투하 실효성 논란…분실·파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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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서방이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 고립된 야지디족 난민 지원을 위해 구호품 긴급공수에 나섰지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은 "공중투하 방식은 구호 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수단"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구호전문가 앤드루 매클리어드는 "구호품 공중투하는 TV로 노출되는 극적인 효과는 크지만 구호 현장의 효율성 면에서는 최악"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막혀 육로를 통한 접근이 불가능해 서방국의 구호품 공급은 공중투하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라크 북부지역에서는 영국과 미국이 수송기를 통해 구호품을 투하하고 있지만 난민들에 대한 전달은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호품 상자가 바람의 영향으로 지상 투하지점에서 벗어나 분실되거나 낙하 충격으로 파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품을 서로 차지하려는 주민 간의 다툼이 빈번하며 고단백질 성분의 비스킷을 과도하게 섭취한 주민들이 변비에 시달리는 부작용도 보고됐다.

영국 공군은 지난 9일 구호물품 투하장소에 몰린 난민이 다칠 것을 우려해 작전을 한 차례 중단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식수와 비상전등 등 구호물품에 대한 2차 투하작업을 11일 밤 마쳤으며, 전투기를 동원한 정찰활동을 통해 구호물품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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