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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4위지만 든든…중국 효과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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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토종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小米)에 밀려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순위를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중국 성장세가 가팔라 주목할 만 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분기(4~6월)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8%나 증가했다. 아이폰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 13% 보다 세 배 이상 높다.

중국 내 맥 컴퓨터 판매 증가율도 39%에 달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 감소세가 나타났던 아이패드 마저 중국에서는 판매량이 51%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이 애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13.0%에서 15.8%로 높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면서 "중국 쪽 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실제 성적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4위에 불과하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도 판매량 기준 애플의 중국 순위를 샤오미의 뒤인 4위로 평가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가파른 성장세는 다른 경쟁업체들 보다 뒤쳐진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왜 무게중심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6의 1차 생산량을 역대 최대 수준인 7000만~8000만대로 잡은 배경으로 중화권 수요 증가를 감안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실제로 아이폰6의 선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아직 출시일과 가격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요가 넘쳐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에서는 30개가 넘는 업체가 미국과 홍콩으로부터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6을 구해 구매를 도와 줄 수 있다고 나서고 있다. 구매자들은 선주문 대가로 이들 업체에 500~7999위안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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