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하락 예상한 기관 VS 상승에 베팅한 외국인…승자는?

최종수정 2014.07.09 10:31 기사입력 2014.07.09 10:31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기관은 인버스ETF를, 외국인은 레버리지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약세장에 베팅한 반면 외국인은 강세장에 베팅한 셈이다.

◆외국인은 반등 노렸고 기관은 약세장 베팅=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8일까지 투자자별 ETF 순매수 현황을 보면 기관은 인버스ETF를 사고 레버리지ETF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스ETF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기초지수의 일간 하락률만큼 역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수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하는 ETF다. 반면 레버리지ETF는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기관은 올 들어 KODEX 인버스 , TIGER 인버스 를 각각 658억원, 13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반면 KODEX 레버리지 는 622억원을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TIGER 레버리지 도 3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기관과 완전히 엇갈렸다. 외국인은 TIGER 레버리지를 34억원 사들였고 ACE 레버리지 도 순매수 상위에 올렸지만 KODEX 인버스는 3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KODEX 레버리지를 524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인버스ETF와 레버리지ETF의 수익률을 보면 인버스ETF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스ETF들은 올 들어 3% 이상 상승했으나 레버리지ETF들은 6% 정도 빠졌다. 기관이 많이 산 KODEX 인버스의 경우 올 들어 3.28%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이 많이 산 TIGER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6.62% 하락했다.
◆ETF 수익률 키워드는 '합성'과 '미국'= 올 들어 합성 ETF 중에서도 미국 관련 ETF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TIGER 합성-MSCI US 리츠(H)는 15.17% 올라 TIGER 생활소비재 (16.24%)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H)이 14.21%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 도 11.19% 상승했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 상장된 15개 종목의 ETF 가운데 10개가 합성 ETF였고 대부분 해외지수를 기초지수로 한 ETF였다”면서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 속에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해외자산을 기초지수로 한 합성 ETF의 증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ETF의 강세도 눈에 띈다. KODEX 반도체 TIGER 반도체 는 각각 11.89%, 11.43% 올랐다.

주요 그룹 관련 ETF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TIGER LG그룹+펀더멘털 는 6.28% 상승한 반면 KODEX 삼성그룹 은 2.97%,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은 3.66% 하락했다. GIANT 현대차그룹 도 4.33% 빠졌다.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 에너지, 화학 업종의 ETF들이 최하위권에 포진했다. KODEX 기계장비 은 25.82%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ARIRANG 조선운송 (-18.15%), TIGER 200 중공업 (-17.83%), ARIRANG 화학 (-17.37%), KODEX 에너지화학 (-1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르포]방안엔 침대, 휴지통엔 콘돔…청소년 북적이는 '룸카페' 조민 "검찰·언론 지난 4년 저희 가족에 가혹했다" "저 결혼 시켜주면 1억원 지급" 25억男 수상한 전단지

    #국내이슈

  • 튀르키예, 7.8 강진으로 사망자 3500명 넘어…추가 피해 우려 "월급 적고 친구도 못 만나"…연봉 2억 美의원의 불평 성인 인구 2%가 수감된 나라…여의도 절반크기 감옥 지었다

    #해외이슈

  • 서울시가 추모공간으로 제안한 녹사평역 지하 4층…어떤 곳이길래 청보호 선실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조국,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1심서 징역 2년 실형(종합)

    #포토PICK

  • "픽업트럭 큰형님 왔다"…GMC 시에라 국내 출시 현대차 미래공장 원형은 한국 아닌 싱가포르에 [타볼레오]일자 눈썹·넓어진 실내…소형이라뇨?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北 위험도 상향 평가한 '스팀슨센터' [뉴스속 용어]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에 주목받는 'PSO' [뉴스속 용어]인공위성 시대에 '정찰풍선'이 웬일?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