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임병장 아버지 "임병장이 부상당해 부축하는 병사도 쐈다" 사실과 다른 내용 있어
지난달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병사와 상사 등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임병장의 아버지가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임병장 아버지는 임병장의 영장실질심사 내용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5번 변호인 접견 입견하에 조사를 진행했는데 그 중 임 병장의 살해동기 여부가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실질심사 내용에 임병장과 관련해 있지도 않았던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병장의 총기난사 사고와 관련해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인데, 그 지경에서 간부라는 사람이 주동이 돼서 아이를 그렇게 힘들게 하고 아이가 누차 그 GOP근무가 적성에 안 맞고 힘드니까 왕따를 당하고 하니까 훈련받는 부대로 보내달라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했는데 이게 다 전부 묵살되어버린거죠"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병장 아버지는 "임병장이 휴가를 나왔을 때 조차도 내색을 전혀 안 했고 내색했으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오게끔 제가 이렇게 놔두질 않았을 거다. 그런데 휴가 나올 때도 그렇고 휴가 나올 때 굉장히 말라서 나왔더라고요. 얘가 휴가를 4월 말인가 5월 초에 나왔거든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임 병장의 변호인은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구속영장에 가장 중요한 살해 동기가 기재되지 않았다"며 "이는 병영 내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범행) 가능성을 배제한 채 군의 입맛대로 사건을 몰고 가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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