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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할 때 찾아오지" vs "인천 관심 있는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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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시장 후보 첫 토론회 '책임 공방'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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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유정복 새누리당,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가 19일 후보 등록 후 첫 토론회에서부터 정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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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이날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론'과 '시 부채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포문은 송 후보가 열었다. 그는 토론 시작부터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를 향해 '세월호 참사 책임론'을 씌웠다. 그는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안전행정부의 대응은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전 안행부 장관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유 후보도 "인천시에서도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줬다가 뒤늦게 철수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을 회피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하면서 두 후보 간 공방은 부채 문제로 옮겨붙었다.

이번엔 유 후보가 반격했다. 그는 "부채를 줄이겠다고 공언하더니 4년 전 7조원이었던 부채는 오히려 13조원으로 늘었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송 전 시장 측근은 뇌물로 구속됐으며, 시 예산으로 정치여론조사를 벌여 검찰조사를 받고, 100명을 낙하산 인사 하는 등 인천시정을 어지렵혔다"며 측근 '부패' 문제를 거론하더니 "특히 송 시장은 정상적으로 추진되던 사업들을 연기, 중단, 포기하는 등 준비되지 않은 무능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유 후보가 이렇게 인천 재정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난 4년간 조금만 도와줘도 큰 힘이 됐을텐데..."라며 "안행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왜 그렇게 안 도와줬는지 야속하다"고 반박하자 유 후보는 "장관 재임 중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사람은 송 시장 뿐이었다"며 "안 도와줬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받아쳤다.

송 후보는 부채와 관련, "취임했을 때 편법대출·분식회계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부패가 너무 많았다"며 "부패를 청산하지는 못했으나, 열심히 노력한 결과 최근 부패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측근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로 인해 뼈저리게 반성하게 됐다"고 답했다.

19일 인천시청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 앞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19일 인천시청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 앞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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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지역 사업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송 후보는 "루원시티는 안상수 전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난항에 빠진 사업으로, 루원시티를 교육 행정 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제3연륙교의 경우 2000억∼3000억원 정도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해저터널로 새롭게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지난 4년간 내버려뒀다가 갑자기 이제 와서 잘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것은 인천시가 중앙정부, 민간 사업자와 협의하지 못한 무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장관과 수많은 행정 경력과 그를 통해 쌓은 정치력을 통해 협상을 순조롭게 이끌어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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