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멘트, 불황 타개책 수출도 부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분기 실적 작년동기보다 0.9% 줄어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멘트업계가 내수 수요 부진 및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올 1ㆍ4분기 실적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쌍용C&E , 성신양회 , 현대시멘트 등 국내 시멘트업계가 올 1분기 수출한 물량은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139만t, 시멘트 85만t 등 총 224만t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기 226만t보다 0.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에는 클링커141만t, 시멘트 85만t 어치를 수출, 전년 동기대비 6.1%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 1분기 수출실적은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멘트 업계 분위기와 상반돼 대비된다.

시멘트는 물류비가 가격의 20%를 차지하는 무거운 제품으로, 수출을 해도 실익이 크지 않아 전형적인 내수산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내수부진 지속으로 가동률이 60%대를 밑돌자 시멘트업계가 고육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연안사에 비해 8~9%의 운송비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 내륙 회사들까지 해외시장 공략에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내륙사인 현대시멘트의 경우 지난해 말 클링커 4만5000t을 창사 이래 처음 남미지역으로 수출했고 성신양회도 지난해부터 수출을 시작해 물량을 늘리는 중이다. 시멘트업계가 올해 수출 물량을 전년보다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그러나 올 1분기 수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시
멘트 업계 관계자는 "장치산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커 설비가동률이 최소 70%는 돼야 하기 때문에 수출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3분기 성수기 때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