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인치용 패널 출하량 250만장으로 전월 대비 30% 감소…아이패드 판매량 감소세 반영한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 아이패드용 9.7인치 패널 출하량이 3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이패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패널 출하량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애플에 공급한 아이패드용 9.7인치 패널 출하량이 250만장을 기록해 전월(350만대) 대비 30% 감소했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을 모두 합한 3월 출하량은 총 430만장으로 전월(480만장) 대비 줄었다.
3월 5∼12.1인치 크기의 전체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2730만장으로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에 비춰 보면 전체 태블릿, 패블릿(5인치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한 반면 애플의 태블릿 판매량만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3월 아이패드용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이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9.7인치 아이패드용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월보다 10만대 증가한 140만장, LG디스플레이가 110만장을 공급했다.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120만장을 공급했고 뒤를 이어 대만 AUO가 40만장, 일본 샤프가 30만장을 공급했다.
같은 기간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을 합한 업체별 출하량은 LG디스플레이가 총 230만장을 공급해 점유율 53%를 기록, 애플의 태블릿 패널 공급사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2년 9월 이후로 아이패드 미니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총 6100만장을 기록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같은 해 10월 출시됐다. 주요 패널 공급업체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샤프, AUO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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