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이날 오후 3시 312호 법정에서 이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검찰은 이 의원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증거물 114건과 증인 2명을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 의원의 변호인은 증인 42명, 사실조회 36건, 문서송부촉탁 3건 등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에서 111명의 증인이 법정에 나왔고 녹취록 29개와 녹음파일 32개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항소심 공판의 쟁점은 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활동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이다. 1심 재판부는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지방의 평온을 해치기에 충분한 정도의 폭동을 모의한 것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 중 주된 내용인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명백히 유죄라고 판단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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