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543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는 3234억달러를 차지한 유가증권(91.3%)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보다 5억2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예치금은 전월보다 21억달러 증가한 202억1000만달러(5.7%)로 집계됐다. 금은 전체의 1.4%인 47억9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2월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자랑하는 국가는 여전히 중국(3조8213억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2882억달러), 스위스(5438억달러), 러시아(4933억달러), 대만(4180억달러), 브라질(3627억달러) 순이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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