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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3대 백금생산업체 23일부터 동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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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최저임금 2배 이상 요구 VS 회사측 8~8.5%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백금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대 백금생산업체 소속 광산 노동조합이 23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세계 상품 시장에 큰 파장을 줄 전망이다.


20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남아공의 강성 노조인 전국광산건설노조(AMCU)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세계 최대 백금생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앰플라츠)과 2위 임팔라플래티넘(임플라츠), 3위 론민 소유 광산의 AMCU 소속 조합원들은 23일부터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이날 중 회사 측에 근로자들의 단체 행동을 통지했으며 3개 회사들은 공식 통지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파업이 벌어진다면 지난 2012년 러스틴버그에서 백금 광산 근로자 파업과 경찰진압으로 44명이 숨진 이후 가장 심각한 노사 분규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BBC는 평가했다.


조셉 마툰즈와 AMCU 위원장은 이들 회사 광산이 몰려 있는 러스틴버그에서 19일 열린 집회에서 세 업체 소속 AMCU 노조원들이 모두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근로자들의 월 최저 임금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1만2500랜드(약 130만원)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 사용자 측은 8∼8.5% 인상안을 제시했다. 사용자 측은 전기요금과 인건비 인상, 백금 가격 하락 등 업계의 상황을 고려할 때 AMCU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백금 생산국인 남아공의 상위 3개 업체 광산에서 파업이 동시에 벌이지면 백금 등의 수출 의존도가 큰 남아공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툰즈와는 남아공이 전 세계 백금의 85%를 생산한다며 남아공은 국제 시장에서 매겨진 백금 가격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백금 가격 책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 3개 회사 광산이 전 세계 백금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WN은 이번 파업에 약 10만 명의 근로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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