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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면 운동효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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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연구진 "운동관장 뇌 부위도 활성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서가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능력을 키운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책 읽는 것이 뇌기능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서가 영혼의 양식은 물론 뇌의 양식도 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에모리 대학 연구진이 독서가 언어·인지 능력과 관련된 뇌 부위의 활성화는 물론 신체운동과 관련된 뇌 부위도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첫 5일 동안 아침마다 실험대상 19명의 뇌가 쉬는 상태에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했다.

다음 9일 동안은 고대 이탈리아의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이야기인 영국 작가 로버트 해리스의 스릴러 소설 '폼페이'를 저녁마다 30페이지씩 읽게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실험 참가자들의 뇌를 다시 fMRI로 촬영했다. 이후 5일 동안 독서하지 않은 상태에서 fMRI를 찍었다.

그 결과 독서한 다음날 아침 언어·인지 능력을 관장하는 좌측두엽이 활성화해 있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체내 운동신경과 촉감 등을 관장하는 중심구도 활성화했다는 것이다. 대뇌 전두엽과 두정엽 사이의 중심구에는 신체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분포해 있다.
좌측두엽은 소설 읽기가 끝난 시점부터 다시 비활성화했다. 그러나 중심구 신경세포의 변화는 소설 읽기가 끝나고도 5일 동안 지속됐다.

연구진은 "실제로 운동하고 있지 않은데도 중심구가 활성화한다는 것은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소설의 주인공처럼 느낀다는 뜻"이라며 "이것이 뇌를 자극해 생물학적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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