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탁기에 총 넣은 말년병장 "아무리 귀찮아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세탁기에 총 넣은 말년병장 "아무리 귀찮아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탁기에 총을 넣고 돌렸던 육군 병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3부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의 한 육군 보병사단 포병대대에서 복무했던 최모(21)씨가 군대 시절 항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전역을 하루 앞두고 당직사관으로부터 "전투장비 지휘검열에 대비해 개인 총기를 손질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총기 손질이 귀찮았던 최씨는 K2 소총 분해해 총열(탄이 발사되는 금속관 부분)을 세탁기에 넣고 5분간 돌렸다. 총열은 옷가지로 감쌌지만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이를 상관에게 보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들통이 났다.

군 검찰은 사안이 무겁고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최 씨를 군형법 제44조 항명 규정을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군형법상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항명한 것으로 간주한다. 평시에 항명을 저지른 군인은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군에서 규정 위반이 가볍다고 봤다면 군기교육대로 보내는 선에서 끝났겠지만 '제2의 생명'이라는 총기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것은 군 기강과 관련이 있다"며 "이런 사건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