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거미와 휘성이 완벽한 화음으로 대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거미와 휘성은 지난 29일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듀엣 콘서트 '두 잇 (DO IT)'을 개최하고 대구 팬들을 만났다.
특히 거미와 휘성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위해 복고 무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둘의 신인 시절 이야기로 패러디한 '응답하라 1999'에서 거미는 전라도 사투리로 휘성과 티격태격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올드 스쿨' 무대에서는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김건모 '잘못된 만남',서태지 '컴백홈', 솔리드 '천생연분'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중장년층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의 듀엣 공연이니 만큼 부산, 울산에 이어 오늘 대구까지 관심이 뜨겁다"며 "두 사람이 공연을 위해 듀엣곡 신곡을 선보이는데다 솔로곡들 또한 '어른아이', '눈꽃', '그대 돌아오면'과 '안되나요', '사랑은 맛있다' 등으로 구성 돼 연말 공연 다운 베스트 오브 베스트 무대가 마련 됐다"고 밝혔다.
경북대에 다니는 김유니(23세)씨는 "거미 언니의 광팬이다. 항상 즐겨 듣던 노래들을 직접 공연을 통해 보니 황홀 했다. 두 사람의 가창력에 푹 빠졌다. 연말에 복잡했던 여러 스트레스들이 한번에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호연(45세)씨는 "아내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왔다. 3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느낄 정도로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다. 에너지를 많이 얻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휘성과 거미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듀엣 콘서트 '두 잇 (Do It)'의 전국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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