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개장한 현대부산신항만의 물동량은 100만TEU를 시작으로 2011년 163만TU, 2012년 208만TEU, 2013년 240만 TEU에 육박한다.
동북아 국제물류중심 항만으로서의 역할도 증대되고 있다. 아주~구주, 아주~미주 등 주요 노선을 연결하는 허브항으로 국제 환적항 기능이 높아지고 있다. 또 경제 자유구역 지정으로 성장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현대상선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닝보항이 대표적이다. 물동량 기준으로 중국 2위, 세계 6위를 차지하는 닝보항은 중국이 최초로 대외에 문호를 개방한 항구도시 중 하나다.
이용항 현대상선 닝보지점장은 "주재원으로 부임한 2년전에는 주당 1200TEU를 처리하는데 그쳤으나 최근에는 처리 물량이 2500TEU에 달한다"며 "불과 2년 사이 100%의 성장을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닝보 물동량 급성장 요인에 대해 "닝보지역은 교역의 중심지인 만큼 소상공인들이 많아 중국전체에서도 소득수준이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그렇다 보니 거래 상품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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