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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펀드 올 수익률 보니…가치주 날고 대형주 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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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밸류포커스' 8400억 유입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설정액 1조원 이상인 공룡펀드들은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 명암이 갈렸다. ‘가치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들은 날아오른 반면, 대형주 펀드들은 날개 없는 추락에 눈물을 삼켰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설정액 1조원 이상인 국내 공모펀드는 총 11개였다. 이 중 가장 덩치가 큰 펀드는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로 설정액이 무려 2조4917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에는 올 들어 총 8423억원이 유입됐다.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 무려 7조원이 빠져나갔는데도 이 펀드가 크게 성장한 것은 중소형 가치주 투자전략 덕분이다. 올 들어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기치 아래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펀드 수익률도 좋아졌다. 이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7.65%로 국내주식형펀드가 같은 기간 -1.20%를 기록한 것에 비해 우수했다.

공룡펀드 중 올 들어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펀드 역시 가치주펀드였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은 올해 1조 펀드 중 수익률 1위, 자금 유입 1위라는 2관왕의 명예를 얻었다. 저평가된 고배당주에 장기투자하는 상품으로, 연초 후 수익률이 16.82%로 1조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올해 이 상품에는 무려 972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C)’는 연초 후 16.67%의 성과를 나타내며 신영밸류고배당펀드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이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하면 전구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 장·단기 수익률이 모두 좋았다.

반면 대형주 펀드들은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고 다른 계열사들 역시 부진했던 탓에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은 대체로 좋지 않았다. 특히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는 올들어 수익률이 -8.02%로 1조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대형 우량주 투자전략을 내세우는 ‘삼성코리아대표 1(주식)(A)’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6.85%로 부진했고, 성장주펀드의 대표격인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A)’ 역시 -4.27%로 힘을 쓰지 못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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