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서남권 개발축인 고척동 일대 정비구역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고척동 148일대 4만여㎡규모의 사업지에는 최고 25층 높이의 공동주택 10개동, 총 947가구가 건립된다. 사업지 인근 교도소 부지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비만 1조6000억원 규모로 현재 개발 방식에 대한 최종 논의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척제4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 2004년 6월 기본계획수립을 마치고 다음달 추진위를 설립하는 등 사업초기에 속도를 냈다. 반면 준공업지역이 많은 탓에 주택재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추진방식을 놓고 혼란을 겪었다. 여기에 추진위 내 의견차이로 임원이 수 차례 바뀌는 등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선 추진위가 나서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개발방식은 주택재개발로 확정하며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에는 용적률 270%, 건폐율 30%를 적용받은 최고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947가구(임대 161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이밖에 10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공간과 4200㎡규모의 공원까지 계획했다.
김승원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지난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남부교정시설 이적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와 함께 서울 서남권의 친환경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척제4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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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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