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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음식물폐수…‘자원화 원천기술’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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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특허권으로 환경오염 막고 폐기물처리비 줄여 ‘1조2석’…현대제철과 계약 맺고 유기탄소원 공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음식물폐수 자원화를 위한 원천기술이 국내 처음 충남 당진에서 개발됐다. 가정과 식당 등지에서 골치덩어리로 취급받는 음식물폐수가 ‘돈이 되는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게 된 것이다.

15일 산업계 및 특허청에 따르면 당진시는 공무원들이 직무를 하면서 얻은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발명한 ‘음식물류폐기물의 음폐수를 이용한 대체 탄소원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최근 등록했다.
특허권을 받은 이 기술은 버리는 음식물폐수를 발효시켜 미생물을 많이 가진 유기탄소원으로 만든 뒤 제철공장의 폐수정화제로 쓰는 것으로 환경오염을 막고 음폐수 폐기물처리비도 줄일 수 있어 1조2석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진시는 지난 4월10일 현대제철(주)과 ‘유기산 공급 및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고 유기탄소원을 공급 중이다. 이는 국내에 현대제철은 물론 질소를 없애기 위해 유기탄소원이 부족한 석유화학단지와 정유공장 폐수처리장 등에도 쓸 수 있어 수요가 늘 전망이다.

당진시는 이 특허로 고농도처리가 어려운 폐수를 버리지 않고 자원화해서 해마다 처리비용 9억여원을, 현대제철은 메탄올구입비 6억여원을 아낄 수 있다.
통상실시권 계약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공급을 늘리면 당진시는 특허사용료 수입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당진시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전국 처음 음폐수의 자원화방법에 대한 권리를 선점, 세외수입이 늘 것”이라며 “폐수 해양투기금지에 따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지자체에 새 육상처리공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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