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인력을 대폭 확대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비한 정밀타격, 감시정찰 등 분야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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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가 연구인력을 추가 배치할 분야는 정밀타격(현재 연구인력 765명), 감시정찰(132명), 사이버전(20명), 무인로봇(32명), 민군협력(9명) 분야다.
정밀타격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대비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연장 등을 위해 연구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거리 300㎞에 이르는 현무-2 탄도미사일은 지난해 10월 한미 양국이 미사일지침 개정에 합의, 국방과학연구소가 2015년까지 사거리를 800㎞로 연장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탄두중량도 500㎏에서 1t까지 늘리고 있다.
민간이 투자를 꺼리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ADD의 각 본부 내에 정밀유도기술센터, 국방사이버기술센터, 국방우주기술센터 등 7개의 핵심기술 개발 거점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ADD의 통제기관이 방위사업청에서 국방부로 이관될 경우에 대비해 개발본부를 통제할 수 있는 육해공 소장급 장군을 배치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지상무기개발 본부는 육군 장군을, 공중무기개발 본부는 공군 장군을, 해상무기개발은 해군 장군을 배치해 국방부에서 직접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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