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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아시아 퀀트펀드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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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계량분석 기법 도입 확대…亞 금융시장 변동성 커지면서 퀀트펀드 인기 상승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적인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 아시아 퀀트펀드의 활약이 눈부시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계량분석 기법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퀀트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퀀트펀드(Quant Fund)'란 '계량분석(Quantative Analysis)'에서 따온 말이다. 컴퓨터가 현금흐름, 부채비율, 수익률 같은 많은 지표로 투자종목과 매매 타이밍을 결정하는 펀드다.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은 배제된다.

지난 9월 말 현재 아시아에서 운용 중인 퀀트펀드는 90개다. 2006년의 41개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총 운용액은 46억달러에서 73억달러(약 7조6700억원)로 늘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8년 잠시 위축됐던 아시아 퀀트펀드 수는 2009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아시아에서 퀀트펀드 운용이 느는 것은 아시아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퀀트펀드는 과거 데이터로 차분하게 시장을 분석한다. 따라서 위기상황에서 시장에 쉽게 동요하거나 주관적 판단만으로 결정내리지 않는다.
중국 등 아시아의 저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는 퀀트펀드의 인기는 더 뜨거워질 듯싶다.

아시아 퀀트펀드는 수익률도 좋다. 2005년 이후 아시아에서 운용되고 있는 퀀트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연간 12%다. 이는 글로벌 퀀트펀드 수익률 8.5%와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 6.5%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홍콩 소재 MCP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하야시 마사카추는 "퀀트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면 적어도 6년 간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며 "그 동안 일본·홍콩 중심으로 축적된 자료는 아시아 퀀트펀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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