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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도 유럽車↑ 일본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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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의 가치하락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판매에서 유럽 브랜드의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비슷한 현상이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중고차 전문업체 SK엔카에 따르면 2010년식 수입 중고차 주요 모델 가운데 감가율이 가장 낮은 차종은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6 30d로 파악됐다. 신차 가격은 9570만원이었는데 이달 시세는 6600만원으로 감가율은 31% 수준에 불과했다.
감가율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비율로 감가율이 높을수록 중고차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2010년형 차량의 중고차 감가율 평균치가 46.3%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2수준에 불과하다.

2008년형 모델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BMW X6 30d가 41.4%,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가 40.1%, 벤츠의 뉴C클래스가 46.8% 등 독일차 브랜드가 같은 연식의 중고차 평균 감가율(58.7%)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10년형 렉서스 GS350 스페셜의 경우 감가율이 58%, 인피니티 G37 세단 S는 54.8%로 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형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이들 차량은 각각 신차가격이 7310만원, 4980만원이었는데 현재 시세는 2400만원, 1880만원 수준이다. 감가율은 67.2%, 62.3%로 다른 차종에 비해 가격하락폭이 컸다.
이외에 혼다 올뉴어코드 3.5 모델의 경우 2012년형 감가율이 33.5%, 2010년형 48.7%, 2008년형 63.6% 등으로 전체 평균치에 비해 감가율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폴크스바겐의 감가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형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제타 2.0 TDI 5세대(39%), 골프 6세대(36.6%), 티구안 2.0 TDI(34%) 등 주요 차종 대부분의 감가율이 30%대에 머물렀다. BMW나 벤츠의 경우 대형차종을 제외하고는 조사대상 전 차종의 감가율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들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후한 값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렉서스ㆍ인피니티 등 일본 메이커가 별도로 내놓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롯해 도요타ㆍ닛산ㆍ볼보 등은 중고차값을 좋게 받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도요타나 렉서스의 경우 주요 모델이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기관으로부터 잔존가치상을 받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박한 대접을 받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의 경우 차량 자체의 성능을 얼마나 유지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비용이나 거래량, 브랜드 가치 등도 영향을 끼친다"며 "신차 시장에서 유럽 메이커의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일본 메이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dychoi@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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