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애니메이션 부문 1위는 ‘진격의 거인(무삭제판)’이 차지했다. '진격의 거인'은 갑자기 나타난 거인들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가 거인에 맞서 싸우는 내용의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4월 첫 회가 일본에서 전파를 타자마자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부문에서는 지난 8월 개봉,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누르고 역대 스릴러 영화 흥행 1위라는 새로운 기록을 쓴 ‘숨바꼭질'이 가장 많이 본 VOD로 나타났다. 전국 500만 관객 돌파라는 저력이 온라인에서도 가감 없이 발휘된 셈이다. 이같이 흥행 파워가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티빙의 영화 부문 매출은 작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 추세에 있다.
방송 분야에선 올해 최고의 히트작인 ‘응답하라 1994’가 1위에 올랐다. ‘응답하라 1994’는 1994년 서울 신촌을 배경으로 팔도 청춘들의 좌충우돌 상경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송 5주 만에 케이블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전작 '응답하라 1997'의 7.6%를 넘어섰고, 현재 1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위에는 ‘응답하라 1997’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응답하라 1994’ 신드롬이 전작에 대한 관심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실제 ‘응답하라 1994’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응답하라 1997’의 티빙 이용률(조회수 약210만, 누적기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응답하라 1997’은 티빙 가입 시 전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티빙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TV 등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로 58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PC(30%)보다 모바일(70%)을 통한 시청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밤 9시에서 새벽 2시간대 트래픽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티빙은 ‘2013 영화 VOD 총결산’ 이벤트를 개최한다. 티빙이 선정한 ‘베스트 무비’ 중 1편을 구매해서 보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닥터드레 헤드폰(1명),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1인2매(5명), 영화 예매권 1인2매(10명) 영화 예매 할인권 1인1매(20명)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15일 발표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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