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무역경기확산지수’로 무역흐름 예측…미국 등 선진국 중심 수출증가, 세계경기회복 국내파급으로 수입도 ‘쑥’
6일 관세청에 따르면 무역경기확산지수를 활용한 수출입경기분석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무역경기확산지수’란 매월 일정 수출입 품목별 금액을 가공, 전체 수출입 금액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수치다. 지수가 50보다 크면 경기상승, 작으면 경기하락, 50일 땐 경기전환점임을 말해준다.
관세청이 내놓은 ‘2013년 10월 무역경기확산지수’에서 수출입금액이 증가한 품목 수가 늘어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전월(9월)보다 15.6포인트 오른 68.1포인트, 수입경기확산지수는 1.8포인트 오른 64.1포인트로 분석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성장둔화 등 경기에 부정적 요인이 있긴 하나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증가가 점쳐져 완만하게 늘고 수입은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국내파급으로 내수가 늘어 수출보다 높은 증가세가 예상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 무역경기흐름을 알 수 있는 지표제공을 위해 2011년 9월부터 1년여간 무역경기확산지수 개발 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1988년부터 수출입 품목군(수출 135개, 수입 167개)의 거래내용을 월단위로 측정해 만들었으며 실제 무역경기보다 평균적으로 수출은 약 7개월, 수입은 약 12개월 앞서간다. 지수를 만들 때 쓰이는 품목군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수출액의 96.6%, 수입액의 98.9%를 차지한다.
이 지수는 올 3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신뢰성을 확보했고 무역경기분석과 예측의 기초자료로 정부정책 및 기업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주요 수출입 품목별 무역경기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역경기순환시계(Trade Business Cycle Clock)도 개발, 지난달부터 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서비스 수출 품목은 식료 및 직접소비재, 원료 및 연료, 경공업품, 중화학 공업품이며 수입품목은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다.
관세청은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손잡고 산업별, 품목별로 나뉜 무역경기확산지수를 만드는 등 ‘수요자 맞춤형 통계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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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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