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은 다음 달 27일까지 7개 점포에 대한 통합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통폐합되는 점포는 안중, 대구, 판교, 구리, 서초동, 북인천, 원주지점이다.
해당 지점이 인근 영업점으로 흡수되는 형태로 인력 조정은 없다는 것이 대신증권 측 설명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점 축소는 인근 지점으로의 통합이전을 통해 영업점포 효율화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대형화된 지점인력을 바탕으로 아웃바운즈세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점 통폐합 외에도 이날 리테일 부문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 들어 거래대금 가뭄이 지속되면서 대신증권 외에도 많은 증권사가 잇달아 점포 축소,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주식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매출의 40% 이상을 위탁수수료에 의존하던 증권사들의 수익 악화가 불가피한 탓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7월쯤 직원 100여명을 삼성전자 계열사 등에 전환배치했고 KTB투자증권도 지난 10월 직원 1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임금 삭감과 인원 450명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 방침을 정했고 SK증권은 이달 초 임직원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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