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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민관 협력 휴먼서비스 우수사례 발표 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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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복지지원단 나서 위기 가정에서 벗어난 사례 소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6일 오후 3시 노원어울림극장에서 올 한 해 동안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지팡이와 손이 된 ‘민·관협력 휴먼서비스’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발표대회는 위기 가정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지속적으로 상담, 연계, 모니터링 등을 거쳐 해결한 사례 등 7개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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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대회는 출산 후 남편에게 아이를 빼앗기고 노숙과 폐가 등을 전전한 가정에 구가 나서 단절된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공동으로 지원한 위기가구 사례를 말한다.

또 알콜의존증이 인지능력이 떨어져 자살기도와 모친의 치매증세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위기가구에게 민·관협력으로 휴먼서비스를 진행해 위기상황에서 벗어난 사례를 발표한다.

또 5개 동주민복지협의회는 행복한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랑의 선풍기 나눔, 동막골 열린 마을학교 등 민관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이런 위기 가정과 지역내 소외 계층 등을 돌보기 위해 사회 복지 공무원 5명과 휴먼서비스(사례관리자) 7명으로 구성된 희망복지지원단을 꾸렸다.

특히 2013년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중점 복지대상자 7834가구 중 65.7%인 5147가구의 욕구를 파악했다. 이 중 4023가구는 복지서비스를 받기를 원했고 3738가구는 1회성 단순한 서비스 연결을 원하는 휴먼서비스 대상자를 찾아냈다.

또 285가구는 다양한 욕구를 가진 가정으로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사에게 휴먼서비스(사례관리), 의료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이웃돕기 결연, 생계비 지원 등 돌봄을 받고 있다.

구는 올 한 해 이런 단순하고 복잡한 욕구를 가진 휴먼 대상자를 발굴해 11억5200여 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또 지원단은 지난 5월 전수조사를 통해 각종 잡동사니를 소중한 물건인양 집 안에 쌓아 두는 저장강박증 39가구를 찾아냈다.

집 안에 온갖 생활 쓰레기가 적체돼 바퀴벌레 서식, 악취 등으로 이웃의 불편을 주었던 가정은 희망복지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해 청소, 도배·장판, 생필품, 의류, 가전 등을 13가구의 환경을 개선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발표대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이웃들을 찾아내서 민관이 함께하는 돌봄 문화가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위기가정을 도울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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