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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월드컵] 최경주, 9위 "샷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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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3오버파 난조, 배상문도 공동 49위 고전, 단체전은 14위

 최경주가 골프월드컵 둘째날 1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멜버른(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최경주가 골프월드컵 둘째날 1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멜버른(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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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주춤했다.

22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멜버른골프장(파71ㆍ7046야드)에서 열린 골프월드컵(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까먹어 공동 9위(1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에 4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배상문(27ㆍ캘러웨이) 역시 공동 49위(6오버파 148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틀 연속 3오버파를 작성하며 샷 감각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첫날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6개, 이날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공동 14위(5오버파 28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8언더파 134타), 케릴 스트릴먼(미국)이 2위(7언더파 135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3위 그룹(4언더파 138타)을 지휘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당연히 자국의 빅스타 데이에 대한 응원전이 뜨겁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도 3언더파를 치며 공동 21위(1오버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단체전은 스트릴먼과 매트 쿠차의 미국이 선두(10언더파 274타)를 달리고 있다. 쿠차는 3타를 줄여 개인전 공동 5위(3언더파 139타)에 오르며 스트릴먼을 뒷받침했다. 쿠차가 바로 2011년 대회에서 개리 우들랜드와 호흡을 맞춰 미국에 11년만의 우승을 안긴 장본인이다. 타이틀방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개인전 700만 달러(우승상금 120만 달러), 단체전에 100만 달러(우승상금 60만 달러)가 걸려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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