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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상품사업 로즈네프트에 매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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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둔화·당국 규제 심화 탓에 사업 축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모건스탠리가 석유ㆍ가스 사업 일부를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양 사가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 사의 매각 논의는 초기 단계일 뿐이고 따라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이미 1년 이상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앞서 카타르 국부펀드와의 협상이 한 차례 결렬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 부문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당국의 규제도 심해지고 있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3분기까지 10개 대형 투자은행의 상품 거래 부문 올해 누적 매출은 40억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18% 줄었다. 상품시장, 특히 원유 거래에서 큰 손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도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상품 사업부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율(ROE)은 5%가 안 됐다. 모건스탠리의 트레이딩 부서 중 가장 낮았다. 올해 3분기 상품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줄었다.
게다가 미 연방 규제 당국은 은행들이 상품 부문 실물 자산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건스탠리는 협상 과정에서 자회사인 트랜스몽테뉴와 하이드마르 등의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몽테뉴는 송유관 회사이고, 하이드마르는 유류 탱커업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초 몇몇 해외 상품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인력도 10% 가량 줄였다.

한편 로즈네프트 이사 중에는 모건스탠리 전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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