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황우여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이같이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국정원 개혁과 관련, 국회 정보위 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국가정보기관 개혁방안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해달라"고 말하며 야당이 제기하는 문제를 국회에서 합의하면 수용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선회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에도 여야 대치 정국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란 게 여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대변인은 "재판이 진행 중이고 군사재판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과 또 다른 정쟁 소지가 될 수 있어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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