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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늦가을 타는 車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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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야성의 충동

-4륜 구동 오프로드의 질주
-돌길·물길 거친 자연 속 진가 발휘
-최적의 운전방법 찾아가는게 묘미
-지형따라 차체 높낮이 맘대로 조절


[카라이프]늦가을 타는 車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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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구불구불한 산길을 거침없이 달린다. 승용차라면 그대로 휩쓸릴 법한 물살도 아무렇지 않은 듯 거스른다. 길 위의 크고 작은 바위, 시야를 가리는 나뭇가지는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재미를 더한다.
오프로드 주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다. 거친 자연 속을 누비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오프로드 운전은 상습정체로 대변되는 도심주행과 대비돼, '진짜' 운전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프로드 어떻게 달릴까 = 거칠고 투박한 인상을 주지만 오프로드 주행은 오히려 섬세하고 꼼꼼한 운전자에게 더 적합하다. 달리고 서고 피하는 게 일반 도로의 운전이라면, 오프로드에서는 운전자가 노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따지고 차량의 현재 상태를 민첩하게 읽어내 최적화된 운전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오프로드 주행을 하나의 경기나 스포츠로 보는 이유다.

최근 들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며 도심 속 주행에 좀 더 비중을 둔 변형된 SUV가 늘어났으나, 여전히 정통 SUV는 4륜구동(4WD)을 고집한다. 고르지 않은 길을 안정적으로 달리기 위해서다.
오프로드에서는 어떤 기어로 주행하는지, 언제 가속하고 브레이크를 밟는지가 중요한 문제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릴 때나 개울을 건널 때는 강한 구동력과 마찰을 얻을 수 있는 4WD 로우, 눈길이나 진흙길ㆍ모래밭 같이 미끄러운 길을 지날 때는 뒷바퀴에 좀더 힘이 실리는 4WD 하이가 알맞다. 가속 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걸 막기 위해 가급적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야 하고,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가급적 한쪽 바퀴로 넘어 나머지 세 바퀴가 차를 밀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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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는 나" 車, 살펴보니 = 국내에서 일반명사처럼 알려진 미국 브랜드 지프는 70년 넘게 4륜구동 SUV만 만든 곳이다. 험로를 효과적으로 주행하기 위한 군용차량으로 먼저 시작된 만큼 이후 기술을 개발하면서도 전자동 4륜구동 시스템이나 노면상황에 따라 주행모드를 바꾸는 시스템 등을 선보여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지프가 지난 4일 출시한 신형 그랜드체로키는 오프로드와 눈길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지형 설정 시스템과 4륜구동 시스템, 지형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고급 SUV를 표방하는 신형 그랜드체로키는 오프로드뿐 아니라 온로드 주행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BMW가 지난 5일 출시한 뉴X5는 인텔리전트 xDrive 시스템을 통해 4륜구동의 매력을 앞세운 모델이다. 뉴 X5 xDrive30d는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돼 이전 세대보다 출력과 마력이 각각 13마력과 2.0㎏ㆍm 늘어난 258마력(4000rpm), 57.1㎏ㆍm(1500~3000rpm)의 성능을 자랑한다.

지프와 함께 4륜구동 SUV 대명사로 꼽히는 랜드로버의 고급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지난달 국내에 3.0ℓ SD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출시됐으며, 내년 초 V8 가솔린 엔진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최근 세계 최대 모래사막인 엠티쿼터 횡단도전에서 849㎞ 코스를 10시간22분만에 주파하는 신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오프로드 차량은 단연 쌍용자동차의 렉스턴W와 코란도스포츠다. 쌍용차는 지난 8월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위해 수동변속기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렉스턴 W 마니아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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