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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자동차 주문제작, 스타일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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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니·기아 소울이 대표브랜드
투톤 루프·컬러휠 등 옵션따라 제각각
도어핸들·램프 액세서리로 '나만의 차' 완성


▲ 기아자동차 쏘울의 블루_화이트 투톤 컬러 외장.

▲ 기아자동차 쏘울의 블루_화이트 투톤 컬러 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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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자동차는 주문제작, 이른바 커스터마이징에 적합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제품이다.
비싸고 개인의 취향을 여실히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지만 항상 일정한 기준의 안전규제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지 않다.

개성을 드러낸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자가용 문화가 보수적인 색채를 오랜 기간 이어온 만큼 무난하고 튀지 않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 역시 커스터마이징 자동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환경이다.

최근 들어서는 달리는 성능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전문적인 튜닝과 달리 가벼운 액세서리 몇 가지를 더해 '나만의 차'로 탈바꿈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BMW의 미니다.

차량 내외관은 물론 휠, 램프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어 젊은층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2007년 이전까지 1000대가 채 팔리지 않던 미니는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 5927대,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4.53%까지 점유율이 올랐다.

올해 미니의 연령별 구매패턴을 보면 30대 이하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각종 차량색상은 물론 다양한 경합급 휠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60만원대.

여기에 외부미러캡, 측면방향 지시기 테두리, 휠 밸브 캡, 유니온 잭이나 체커드 플래그 디자인의 도어핸들 같은 액세서리도 가능하다. 고급 오디오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가 많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는 보닛 부분에 줄무늬를 넣는 보닛 스트라이프, 쿠페와 로드스터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사이트 스트라이프, 좌우 외장미러를 각기 따로 꾸밀 수 있는 외장미러 캡, 영국 국기문양의 유니온 잭을 형상화한 문양 등이 인기가 많다.

국내 소비자의 경우 차량 외부 디자인만 300개, 내부 인테리어까지 따지만 370개 이상 각기 다른 조합의 미니를 구입할 수 있다. 주문제한이 없는 현지에서는 1만가지 이상 조합이 가능할 정도다.

이쯤되면 자신의 미니와 똑같은 차를 보기 힘들 정도다. 적게는 10만원 미만에서부터 고급 오디오나 윈드 디플렉터의 경우 70~80만원 정도 수준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카 액세서리 옵션으로 나만의 미니를 만드는 맞춤주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도 최근 쏘울 신형모델을 내놓으면서 이처럼 몇 가지 주문제작 옵션을 내걸었다.

차량 윗쪽과 차체 색상을 달리한 투톤루프와 아웃사이드 미러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 붉은 색을 입힌 레드존 커스터마이징이 대표적이다. 투톤루프는 기아차가 쏘울 후속모델을 개발하면서 경쟁상대로 염두에 뒀던 미니가 적용하고 있는 옵션으로 쏘울의 경우 화이트ㆍ레드, 블루ㆍ화이트, 바닐라ㆍ블랙 등의 조합이 가능하다.

레드존 커스터마이징 사양에는 18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했으며, 내부 시트에 붉은색 스티치 시트를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차량의 휠을 교체할 수 있는 체인저블 컬러휠을 적용해 3가지 각기 다른 색상의 휠을 취향에 따라 갈아끼울 수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외장색상과 투톤루프, 체이저블 컬러휠 등 각종 색상을 조합하면 594가지 서로 다른 차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K3쿱은 튜닝고객을 염두에 두고 차량의 각종 옵션이 책정됐다. 쿠페형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경우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거나 휠을 바꾸는 등 통상 차에 따로 공을 들여 튜닝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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