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기간 방문객 설문조사결과… ‘월미도’ 대표 장소로 꼽아, 공업지 경관 지적
인천시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경기장을 찾은 인천시민과 다른 지역 방문객 8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의 이미지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인천을 어떤 도시로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45.7%가 ‘국제도시’라고 꼽았고 해양도시(23.9%), 산업도시(17%) 순으로 답했다. 국제도시로서 도시이미지 평가도 10점 만점에 7점 이상을 줬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점차 안정권에 들어서고 GCF(녹색기후기금),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 유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민과 다른 지역 방문객 모두 인천의 도시 경관을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으며, 깨끗하고 활기차며 변화하는 도시로 인식하고 있었다.
문제가 되는 경관으로는 공업지(24.3%), 저층주거지(20.9%), 가로(15.7%)를 지적했으며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경관문제로는 쓰레기 방치(14.6%), 노후한 가로시설물(14.0%), 노후한 건축물(13.4%)을 꼽았다.
경기장 중에서는 ‘송림체육관’이 획일적이고 삭막하며 무질서한 이미지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인천대 체육관’과 ‘남동경기장’은 개방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수렴해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역의 대표장소와 경기장 주변에 대한 경관과 안내시설물 등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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