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0월 동안 5조3000억원 순매수했다. 최대 순매수국인 미국은 4개월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투자 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9월 2조원보다 확대됐다.
노상원 연구원은 "과거 패턴으로 봤을 때 유럽계 자금의 순매수가 3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는 없었던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1월 들어서며 시작된 외국인 매도로 외국인 이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한 매도임을 감안하면 최근 매도 주체는 단기성향이 강한 유럽계 헤지펀드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2개월 동안 유입된 유럽계 자금은 약 6조원이며 7월부터 유입된 미국계 자금은 약 9조4000억원이다.
이어 그는 "단기성향 자금의 이탈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장기 성향을 띄는 미국계 자금의 이탈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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