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능 부정적발사례'를 분석한 결과, 2008년~작년 시행된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은 총 632명에 이르고 이들 전원은 응시한 시험이 무효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와 MP3 등 전자기기의 경우 부정행위를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는 반면에 무심코 가져갔다가 적발되는 '억울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와 MP3를 포함해 전자기기를 소지해 적발된 건수는 2009년(학년도 기준) 57건(휴대전화 39건·MP3 13건·기타 전자기기 5건), 2010년 47건(34건·9건·4건 ), 2011년 50건(34건·12건·4건), 2012년 94건(77건·10건·7건), 2013년 79건(66건·8건·5건) 등을 보였다.
부정행위자 수는 2008년 시험에서 115명이 적발됐다가 2009년 96명, 2010년 97명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1년에는 171명으로 급증했고, 작년에는 153명이 적발됐다. 부정행위자 전원은 해당시험 결과가 무효 처리됐고, 다음 연도 시험까지 응시자격이 박탈된 학생도 3명(2011년 2명·2012년 1명)이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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