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세상이 바뀌긴 했나보다. 무조건 감추기에만 급급했던 스타들의 '열애'. 이제는 쿨하게 인정하는 게 대세다.
1일 오후 연예가는 청춘 남녀 스타의 커플 탄생 소식이 전해져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문근영과 김범.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범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본인에게 확인해보니 현재 열애 중인 것이 맞다"며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문근영과 김범은 드라마에서 애틋한 감정을 나누며 자연스레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또 드라마 종영 후 유럽 등지에서 휴가를 만끽하는 모습이 팬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아무래도 스타들의 열애가 광고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여배우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귀띔했다.
그렇지만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랑에 그런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김범과 문근영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에는 개그맨 양상국이 모델 출신 탤런트 천이슬과의 열애를 조심스레 인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이상엽과 공현주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으며, 한 번의 이혼 아픔을 겪은 장신영과 드라마에서 호흡한 강경준 역시 연인으로 거듭난 것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김우빈도 모델 유지안과의 열애를 인정하면서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몰래 찍힌 사진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로 관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그래서 더욱 쿨하고 멋져보인다는 것이 일각의 시선이다. 당당한 스타들이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대중들도 따뜻한 눈길로 지켜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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